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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기억나지 않지만”…서영교 윤리특위 사임
2019-01-22 19:39 뉴스A

벌금형을 선고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서 의원은 국회의원을 징계하는 윤리특위 위원이었는데, 오늘 서둘러 물러났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진지 일주일여 만에 서영교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서 배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윤리특위에 "삼권분립을 훼손한 중대한 행위"라며 서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자 뒤늦게 조정에 나선 겁니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비윤리적 행위를 감독해 징계를 내리는 특위입니다.

서 의원의 '셀프 심사'를 뒤늦게 막은 민주당의 대응을 놓고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
"고작 한 일이라곤 사퇴할 때를 기다려 사퇴서를 받은 일이라니,집권여당의 보잘것없는 윤리 관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서 의원은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2015년 5월 18일에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얘기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당일 외부 일정이 많아 판사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서 의원이 지인 아들의 강제추행 미수 혐의 사건을 청탁한 것을 놓고 '이중 잣대'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평소 성범죄자 엄중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5년)]
"(성폭력) 피해자는 숨어지내고 가해자는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지인 아들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다"며 당시 발언도 문제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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