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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父, 왜 유공자 탈락?”…관련 자료 2건 요청
2019-01-22 19:37 뉴스A

손혜원 의원에게는 이익 충돌 논란이 하나 더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지정 때 6번 탈락했던 부친이 이번 정부에서 건국훈장을 받은 것 때문입니다.

국가보훈처장을 의원 사무실로 부르고, 과거 6번 탈락한 사유를 서면으로 제출받았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손혜원 의원과 가족들은 일본의 패전을 선전하고 동아 조선일보 폐간의 부당성을 주장하다 체포된 부친 손용우 씨의 이력을 인정해 달라며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습니다.

1982년부터 2007년 사이 6번 신청했다 모두 탈락한 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신청을 한 겁니다.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 활동을 한 게 문제가 됐는데 보훈처가 사회주의자 활동이 문제가 안되도록 내규를 바꾸면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됐습니다.

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은 포상신청을 앞둔 지난해 1월 '독립유공자 서훈 관련 규정'과 '부친의 과거 탈락 사유' 등 두 건의 자료를 국가보훈처에 요청했습니다.

한 달 뒤인 2월에는 피우진 보훈처장을 자신의 의원실에서 만나 독립유공자 신청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4월에는 사회주의자 이력이 있어도 포상할 수 있도록 보훈처 심사 규정이 바뀝니다.

그 기준에 따라 손 의원 부친은 지난해 8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건국훈장 애족장, 고 손용우 이하 내용은 같습니다. 배우자 김경희님께 수여합니다."

손 의원이 부친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보훈처장을 따로 만난 게 부적절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둘의 면담 후 보훈처는 내규를 바꿔 손 의원의 부친을 국가유공자로 선정했습니다."

[노은지 기자]
보훈처는 재작년 6월에 이미 사회주의자 활동까지 인정하는 포상 대상자 확대 방침을 정했다며 손 의원의 압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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