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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면제하고 2억 아끼나”…공주보 해체 반대 궐기 대회
2019-02-26 19:44 사회

충남 주민들이 금강 공주보 철거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공주보를 철거하면 연간 2억원 정도 이익이 있다고 발표했었지요.

24조원 국책사업은 경제성이 떨어져도 밀어부치면서 2억원 때문에 철거한다는데 동의 못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공주보 해체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공주보 해체반대 총궐기 대회에 지역주민 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현장음]
"공주가 무슨 자기네들 봉입니까. 영산강 낙동강은 그냥 놔두고… "

24조 원에 이르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추진하는 정부가 연간 2억 원씩 손해가 난다며 공주보를 철거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윤응진 / 충남 공주시]
"4대강 보 막아서 수해 한 번 가뭄 한 번 막으면 1년에 2억 원씩 안 나옵니까. 경제성 논리로 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창석 / 공주보 철거 반대 투쟁위원회]
"4대강 보를 만든 이명박 정권이 졸속이라면, 1년반 2년에 걸쳐 보를 헐어버리는 현 정권도 졸속이다."

공주보 부분해체를 발표한 뒤 처음 열린 정부와 주민간 대화자리는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공주보 처리 방안을 두고 열린 민관협의체 회의는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이미 결정을 내린 마당에 더 협의할 게 있냐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강력투쟁을 예고했습니다.

4대강 보 해체를 놓고 지역 민심은 물론 정치권까지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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