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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고급 중고차가 北으로 밀수…단둥서 정황 포착
2019-04-16 20:06 뉴스A

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도시지요.

단둥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인민군이 쓰던 일본제 고급 중고차가 북한으로 밀수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하노이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차량 뒤로 경호원들이 탄 SUV가 줄지어 지나갑니다.

북한이 고려항공으로 직접 싣고 온 차량인데 일본차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명백한 제재 위반인데 어떤 경로로 북한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쓰던 일제 고급 승용차가 지난 3월 단둥을 통해 북한에 밀수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번호판이 없는 판매용 중고차인데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 경호원들이 타던 차량과 같은 종류입니다.

차량 가격은 대당 1만 3천 달러, 우리 돈으로 1400만 원이 넘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일부 중국군 관계자가 중고차를 빼돌려 북한에 넘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차량을 판매한 제조회사보다는 차를 수입해서 북한에 전달한 중간무역회사가 처벌의 대상이 되는데 보통 영세업체라는 점에서 제재의 실효성은 높지 않다."

중고차는 세관을 거치지 않고 배를 통해 북한으로 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평양 대성백화점에서 독일제 진공청소기도 포착됐습니다.

역시 금수품인 기계류로 여기저기 제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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