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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파괴 명령’도 이겨냈는데…노트르담 속 ‘파리 856년’
2019-04-16 19:39 뉴스A

856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짓는데만 200년이 걸렸는데요.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의 상징으로 이런 스테인드 글라스는 물론 괴물 조각 하나하나가 예술사적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노트르담의 역사를 김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대성당 건축은 무려 8백여년 전인 1163년,

파리 문명의 발상지인 시테섬에서 시작됐습니다.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완공되기까지 거의 200년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한 노트르담은 프랑스 국민들에게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우리의 여인',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줄리엣 푸케 / 학생]
"불행하게도, 우리가 8백 년 이상 지켜온 것이 오늘 화염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모두가 슬퍼할 것 같아요."

프랑스 대혁명 때 대대적으로 파손됐다 복원된 노트르담에서는, 프랑스의 영광을 알린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 열렸고, 최장기 집권 대통령인 미테랑의 장례식도 치러졌습니다.

1, 2차 세계 대전으로 유럽 전역이 폐허가 된 상황에서도 노트르담은 건재했습니다.

히틀러가 파리 문화 유산 곳곳에 폭탄을 설치하고 파괴 명령을 내렸지만, 불응한 군대 덕분에 살아남은 일화는 유명합니다.

교황청은 화재 소식에 "프랑스 가톨릭의 상징이 파괴됐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훌리오 버뮤데즈 / 파리 가톨릭대 교수]
"노트르담 대성당엔 유명하지 않아도 종교적으로 중요한 유산들이 많습니다. 가톨릭 입장에선 엄청난 손실입니다."

프랑스의 역사 뿐만 아니라, 과학과 예술, 종교의 한 페이지가 사라져버린 비극에, 프랑스인들의 상실감과 허탈감은 쉽게 채워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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