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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숭례문 악몽’…목조 많은 우리 문화재도 ‘긴장’
2019-04-16 19:40 뉴스A

오늘 화재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11년 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셨을 겁니다.

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안전할까요?

화재 점검 현장을 이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는 모두의 가슴속에 상처로 남았습니다.

특히 지붕 아래에서 타오르는 불길은 연신 뿌려대는 물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숭례문 화재에서 얻은 교훈은 전각 내부의 불을 초기에 잡아야 한다는 것.

국보 제223호 경복궁 근정전입니다.

전각 내부를 빙 둘러 두 가지 센서가 설치돼 있습니다.

공기를 흡입해 농도를 분석하는 연기 감지 센서와 열을 분석하는 열 센서.

두 센서가 동시에 화재를 인식하면 수도관을 통해 불이 난 구역에 분당 30리터의 물이 분사됩니다.

[김영찬 /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벽체가 다 목조로 돼 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벽을 타고 올라가는 그런 현상이 있지 않습니까,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벽에다가 분산배치를 한겁니다."

처마 끝마다 설치된 적외선 센서가 불꽃을 감지하면 상황실과 소방서에서 동시에 알람이 작동합니다.

국가 지정 문화재 가운데 469곳이 목조 건축물일 정도로 우리 문화재는 특히 화재에 취약합니다.

하지만 첨단 화재 설비는 국보급에 한정된 상황.

산과 인접한 목조건축물에는 물로 벽을 만드는 수막 스프링클러 설치를 늘려 나가는 등 안전 설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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