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유천 씨는 내일 오전 경찰에 출석합니다.

박 씨는 이미 마약 검사에 필요한 모발과 소변을 채취했는데요.

한 때 연인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의 진실공방,

경찰이 가리게 됐습니다.

이어서 신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차량에 오릅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경찰 수사관]
"(혐의 입증할 물건 확보하신 건가요?) … "

경찰은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는 물론 박 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마약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하기 위해서입니다.

간이시약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경찰은 박 씨의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황 씨 진술 등을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체포영장도 신청했지만, 박 씨의 기자회견 이후 체포영장은 검찰에서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 10일)]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경찰의 강제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황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경찰은 박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신선미 기자]
"박유천 씨는 내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합니다.

이곳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약과는 무관하다"며 긴급기자회견까지 자청했던 박 씨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기열
영상편집 : 손진석

▶관련 리포트
1. [단독]황하나-공범 SNS 메시지 입수 “부산 오빠에게…1g씩 사자”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UCmoom

2. 소환 앞둔 박유천, 신체·자택 압수수색…간이 검사 ‘음성’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GiJO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