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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과 함께 무너진 96m 첨탑…유물 일부는 무사히 구출
2019-04-16 19:36 뉴스A

대성당이 무너져 내린 것을 지켜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현재로선 방화보다는 '실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 성당 내부는 어떤 모습인지, 문화재들은 소실된 것이 있는지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마에 휩싸인 첨탑이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현장음]
"세상에, 첨탑이 쌍둥이 종탑 사이로 떨어졌어요."
 
첨탑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96미터 높이의 첨탑을 무너뜨리고 지붕의 3분의 2를 태웠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1년 넘게 보수 중이던 첨탑의 임시 설치물로, 건물 손상을 우려해 외부에 나무로 된 비계를 설치했는데, 이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첨탑에 있던 16개의 구리 동상은 제거돼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당 내부의 유물들은 소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그리스도 희생의 상징인 가시 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왕이 입었던 튜닉 등 일부는 무사히 옮겨졌습니다.

[파트리크 쇼베 / 노트르담 대성당 주임 신부]
"몇몇 유물들은 불길이 번지지 않았어요. 그림들도 구하려고 했지만 크기가 커서 떼어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노트르담 대성당을 대표하는 화려한 장미창과 대형 파이프오르간 등 상당수 문화재는 아직 상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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