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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1987 사진’으로 공격…나경원 “홍위병에 정치보복의 칼”
2019-04-29 19:27 정치

청와대에선 유독 조국 민정수석이 자기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권력형 범죄를 특히, 힘이 센 검찰 간부들의 범죄를 수사하는 별도의 기구를 두는 걸 최대과제로 삼기는 했지만, 민주당 의원에게서도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들려옵니다.

손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독재타도! 헌법수호!"

지난 주말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를 비난합니다.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은 이 모습과 1987년 6월 항쟁 시위 사진을 나란히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일견 비슷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투쟁’의 대상과 목적, 주체와 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의 독재타도 주장과 시위가 명분이 없다는 취지입니다.

한국당의 물리적 저지에 대한 폭력 처벌 조항을 올린데 이어 8일째 여론전을 펴고 있는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만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사법개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조 수석의 의지가 남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데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견제를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소신 때문이란 겁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시킬거라 주장합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왕적 대통령에게 홍위병까지 선사할 공수처법은 한마디로 부패 척결의 칼이 아닌 정치보복의 칼입니다."

지난 1월 SNS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선언했던 조 수석은 지난주부터 다시 글을 올리며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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