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중국의 ‘대장부 캠프’ 열풍… K팝 인기 때문?
2019-04-29 20:06 국제

요즘 중국에서는 아들을 대장부로 키우는 캠프에 보내는 것이 인기라는데요.

이런 현상이 나타난 원인이 무엇일까요?

K팝 스타의 영향도 있다는데,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장부라고 적힌 머리띠를 맨 어린이들이 제식 훈련을 받습니다.

호신술은 물론, 격렬한 몸싸움을 동반한 미식축구까지 배웁니다.

6살에서 13살까지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학 캠프 모습입니다.

[현장음]
"(이곳에서 여러분의 호칭은 무엇입니까?) 사내대장부입니다!"

연간 3천명 이상 신청하는 대장부 캠프 열풍에 대해 미국 LA타임즈는, K팝의 인기에 따른 반작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도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성 아이돌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사회에서 '남성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겁니다.

[류이야오 / 베이징 시민]
"남자(연예인)이면 남성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다고 봐요. 지금처럼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모습은 아이들한테도 혼란을 줍니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부 아이돌의 방송 출연을 제한했고, 남자 연예인들의 염색한 머리나 귀걸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 대장부 캠프의 인기는 소황제처럼 아이들을 떠받들며 키우기 보다는 고생을 통해 경험으로 배우게 하려는, 중국 부모들의 양육 방식의 변화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