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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웜비어 석방,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 줬다”
2019-04-29 20:08 국제

북한은 2년 전 미국인 대학생을 풀어줄테니 200만 달러 그러니까 2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거래에 서명까지 해 줬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백악관 고위참모가 tv에 나와 '그래도 돈은 안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인간 상태인 웜비어를 데려오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 당국이 석방 전에 200만 달러, 우리 돈 23억 원을 몸값으로 요구했고, 조셉 윤이 이런 사항이 담긴 문서에 서명했다고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어제, 폭스뉴스 선데이)]
"사인은 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지불한 건 아니라는 게 핵심입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지시 사항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지급한 돈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6일)]
"웜비어를 위해서 돈을 건네지 않았습니다. 돈이 지불됐다는 건 가짜 뉴스입니다. 어떤 인질에 대해서도 돈을 지불한 적이 없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재 상황에서) 뭉칫돈이 넘어간다고 하는 부분은 미국으로선 상당히 부담이 있을 수 있죠. 웜비어가 사망했기 때문에 북한이 더이상 주장하기 어려운 부분…"

한편, 북러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6자 회담의 북핵 해법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과거에 이미 실패했던 방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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