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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 이례적 ‘감독 싸움’…결국 징계 받는다
2019-04-29 20:13 스포츠

벤치 클리어링, 스포츠 선수들이 벤치를 모두 비우고 싸우는 모습 종종 볼 수 있죠.

그런데 어제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감독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덕아웃을 뛰쳐나와 벤치클리어링을 벌입니다.

보통 선수들끼리 싸우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감독끼리 충돌했습니다.

발단은 8회말 사구.

롯데 구승민의 강속구에 두산 정수빈이 맞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현장음]
아!

갈비뼈가 부러진 정수빈은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앞서 7회말 정병곤에 이어, 8회 정수빈이 또 다시 공에 맞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직접 나와 강하게 항의합니다.

그러자 롯데 양상문 감독도 발끈합니다.

김태형 감독이 롯데 선수에게 심한 욕을 했다면서, 분을 참지 못한 겁니다.

[양상문 / 롯데 감독]
"일부러 맞힌 것도 아닌데, 그걸 밖에 나와서 욕을 하고 야단치고 남의 선수한테 그건 안 되잖아."

일이 커지자 김태형 감독은 "감정이 격해져 롯데 코치에게 욕을 했지만, 선수에게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폭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다분히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오늘 두산과 롯데 두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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