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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 이름으로 고발” vs 황교안 “정치 그렇게 하나?”
2019-04-29 19:32 정치

몸싸움 국회에서 여야 의원이 70명 가까이 고발당했습니다.

상당수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한차례 맞붙었던 이해찬 대표와 황교안 대표가 다시 붙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싸움으로 부딪쳤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고발전으로 다시 충돌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불법 행위를 한 사람들 사진을 한 30장 직접 찍어놨습니다. 제 이름으로 고발 조치를 하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고소 안 당할 분 이제 몇 분 안남았어요.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겁니까. 제대로 말도 않고 검찰에 고발부터 하는 것이 그게 정치입니까?"

어제 한국당이 민주당 의원을 고발한데 대해 민주당이 추가 고발로 맞서며 신경전이 벌어진 겁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인사들은 몸싸움 당시 수시로 휴대전화를 꺼내 증거를 기록했습니다.

고발 이유도 다양합니다.

민주당은 회의장 진입을 막아선 한국당 의원 등 18명을 회의 방해 혐의로 1차 고발했고

[현장음]
"저희가 행정처리는 정상적으로 해야하지 않습니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신보라 김현아 의원 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농성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폭력에 가담했다며 맞고발에 나섰습니다.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추진하고 승인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은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 당했습니다.

정의당까지 가세해 현재 고발당한 의원 수만 68명에 달합니다.

각 당이 끝까지 가겠다고 못박은 만큼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만약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다음 총선에 나설 수 없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준희 채희재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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