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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버스파업에 주민들 큰 불편…전국으로 번지나
2019-04-29 20:00 사회

강원 영동지역을 운행하는 시내, 시외버스가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 버스 기사들도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도로만 쳐다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배현숙 / 강원 속초시]
"불난 동네 장천 쪽에 가보려고 하는데 버스가 파업했다든가 많이 기다렸는데도 안 와요. 한 20분 기다렸어요."

도로를 달려야 할 버스들은 차고지에 멈춰서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속초, 고성 등 4개 시,군을 운행 중인 버스 회사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김학만 / 동해상사 고속 노조위원장]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하여 실질임금이 1백만원 정도 줄었고, 그 삭감된 임금을 보전하라고 이렇게…"

지자체들은 대체버스 투입 등 대책을 내놨지만 지난달 대형 산불의 여파로 어려움이 큽니다.

[강원 고성군 관계자]
"노사가 협의 안 되는 사항을 주민을 볼모로 투쟁하는 거잖아요. (산불) 이재민들도 직원들이 나가서 돌보고 있잖아요."

이런 가운데 서울 등 전국 버스 사업장 노동조합 234곳이 동시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기사들의 임금 보전 문제를 놓고 노사 협상이 진행중인데 여기에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성수 / 전국 자동차노조 정책부장]
"중앙정부가 국민 교통복지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환승 비용에 대해서는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달 15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 전국 2만 대의 버스가 한꺼번에 멈추는 최악의 교통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장창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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