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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해안 ‘물폭탄’…선원 2명 실종·항공기 운항 차질
2019-05-27 20:07 사회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가 뒤집혀 선원 2명이 실종됐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 한가운데 배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 22톤 선박이 전복돼 선장과 기관장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바다에는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돼 파도 높이가 4미터에 달했습니다.

[부산 해양경찰서 관계자]
"(바다) 날씨가 안 좋아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철골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도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교통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최대 초속 20미터를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부산 경남지역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
"간판하고 도로에 뭐 떨어져 있다. 그런 것들입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시간당 5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강한 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제주공항에는 한때 윈드시어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140편이 넘는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성환 / 경북 포항시]
"아무런 대책없이 계속 여기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중으로 집에 갈 수 있을지… "

해상에도 파도가 높게 일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후 들어 모두 해제했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밤부터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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