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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도 모르고…“뷔페식으로 나눠먹는 경험”?
2019-07-04 20:07 사회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급식이 중단된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지각하는 바람에 아이들의 식사시간도 늦어졌는데, 여기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급식 운영이 중단된 서울의 초등학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파업 상황을 현장 점검한다며 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12시에 도착하기로 했지만, 조 교육감은 10분 지각해 12시 10분에 나타났습니다.

그사이 아이들은 도시락 뚜껑도 열지 못하고 교육감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밥을 안 먹었어요? 아직?"

부모님이 도시락을 싸느라 새벽에 일어났다는 아이들의 말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엄마 몇 시에 일어나셨어요?) 5시요! 4시!"

아이들이 싸온 도시락을 둘러보고 교실을 떠나려는 순간, 교육청 관계자가 교육감에게 음식을 나눠주라고 아이에게 권합니다.

[현장음]
"맛있는 거 하나 교육감님께 드려볼까. 영광이야."

대체 급식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각자 (도시락을) 다른 것을 싸왔으니까. 뷔페식으로도 되고. 나눠 먹는 경험이죠."

조 교육감은 우리 사회가 이번 파업을 민주사회의 일상적 모습으로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파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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