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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카메라 어쩌나”…난감한 광주수영대회 조직위
2019-07-15 19:35 뉴스A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수영대회에서 황당한 몰카 사건이 터졌는데, 비슷한 일이 일어나도 막기 어렵습니다.

관객들의 카메라와 휴대폰 지참을 무조건 막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장 입구 검색대에서 보안요원들이 관람객들의 소지품을 꼼꼼히 살핍니다.

옆에는 총기류와 무기, 음식물을 내부에 반입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촬영장비 중 반입이 금지된 건 대형 렌즈와 삼각대가 전부, 카메라나 휴대전화는 대상이 아닙니다.

일본인 관람객은 DSLR 카메라를 들고 별 문제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여자 선수들을 몰래 찍다 적발됐습니다.

[보안요원]
"카메라를 저희가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DSLR 카메라도 아니라 핸드폰 카메라 였어도 마찬가지고"

몰카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성 선수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엘레나 / 스페인]
"정말 화가 나고 짜증 나고 (몰카를 찍는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수많은 관람객들의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보관한 뒤 돌려줄 수도 없는 상황.

대회 조직위 측은 보안요원을 늘려 감독을 강화하는 것 외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관계자]
"우리 보안팀과 경찰하고, 이야기해서 순찰을 더 강화하고 그런 부분이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위 측은 몰카가 의심될 경우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대회 초반부터 터진 악재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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