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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유니폼에 ‘KOREA’ 대신 ‘은색 테이프’…개최국 망신
2019-07-15 20:15 뉴스A

그런데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유니폼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다이빙 선수들의 유니폼에 코리아 대신 은색 테이프가 붙어있었는데, 대한수영연맹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 나선 한국 다이빙 국가대표 김영남-우하람 조.

하지만 트레이닝복 뒷면에는 창피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영문으로 '코리아'가 써 있을 자리를 은색 테이프로 붙여 놓은 겁니다.

중국, 멕시코,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유니폼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남녀 혼성 종목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이빙 사상 첫 메달을 딴 김수지도 'KOREA'가 없는 개인 트레이닝복 차림이었습니다.

통상 유니폼 계약은 6개월 전에 이뤄지는데 이번엔 수영연맹이 업체와 한달 전에 계약하면서 정상적으로 제작할 수 없었습니다.

연맹은 어쩔 수 없이 업체 로고가 새겨진 기성품에 코리아를 붙여 지급하기로 했는데, 일부 종목은 전달됐지만 다이빙 등은 이마저도 안돼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겁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
"계약이 늦어졌어요. 용품 공급하는데 차질이 있었는데, 피나(국제수영연맹) 규정에 마크가 안 맞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수영연맹은 오늘 모든 종목 선수들에게 'KOREA'를 덧댄 유니폼을 지급했지만, 이미 개최국의 이미지는 구길대로 구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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