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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목선 발견 브리핑 않겠다”…경계 실패 논란 차단?
2019-07-15 20:03 뉴스A

오늘 군은 북한 목선의 추가 발견 사실을 뒤늦게 브리핑했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추가로 4척이 발견됐다면서 앞으로는 목선 발견에 대해서는 브리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목선의 남하가 늘 있는 일로 대수롭지 않다는 겁니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경계 실패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걸까요.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반쯤 잠긴 목선이 보입니다.

뒤집어져 바닥만 물 밖으로 보이고, 물속에 거의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목선도 보입니다.

지난 토요일 우리 고속정과 링스헬기, 해상 초계기가 동해에서 각각 발견한 3척의 북한 목선들입니다.

합참은 오늘도 빈 목선 1척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지난 금요일 고성 해안가에서 발견된 목선도 특이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NLL 인근에서 조업하다 파손되거나 풍랑으로 정박에서 풀려난 목선이 해류를 따라 내려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겁니다.

동해는 보통 북쪽으로 해류가 흐르지만 해안 쪽은 반대로 남쪽으로 북한 한류가 흐른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합참은 "올해만 벌써 14척이 떠내려왔다"며 "앞으로 목선이 발견될 때마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목선이 넘어온 것을 두고 더이상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는 취지로 들리는 대목입니다.

브리핑을 안하겠다는 선언으로 군은 북한 목선 침투에 대한 경계 실패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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