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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색인종 의원들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파문
2019-07-15 20:04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작전을 개시하면서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색인종인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 겁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래 나라로 돌아가서 망가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는게 어떻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와 유색인종인 야당 의원들을 겨냥한 말입니다.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이민 정책에 비판적인, 오카시오 코르테스 등 4명으로 보입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 민주당 하원의원]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구금)시설에는 미국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라시다 트라입 / 민주당 하원의원]
"(이민자들에게)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증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이민 온 오마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태생. 4명 모두 즉각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의 계획은 미국을 다시 하얗게, 백인 중심 국가로 만들자는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러한 민주당의 강한 공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로스앤젤레스 등 9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시작하며 자신의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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