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위안부 문제를 담아낸 영화를 곧 개봉합니다.

아베총리의 극우행보가 오히려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계 미국인 감독의 시선에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스기타 미오 / 일 자민당 의원]
"위안부라는 할머니들의 증언밖에 없어요. 지금으로서는"

[켄트 길버트 / 일본 방송인]
"그저 매춘부에 불과했고 보수도 상당히 받았다는…"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극우 세력이 상영 중지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거셌습니다.

오는 25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미키 데자키 감독은 극우세력의 반감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키 데자키 / 영화 ‘주전장’ 감독]
"(무역 제재라는) 이슈를 만들어주신 아베 총리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극우세력이 영화를 보지 말라고 해 홍보가 많이 됐습니다.

최근 고조된 반일감정을 의식한 듯 국내 관객들에게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미키 데자키 / 영화 ‘주전장’ 감독]
"한국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일본 영화가 아니니 보이콧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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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