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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 아마존, 3주째 불…미중 무역전쟁이 원인?
2019-08-26 19:56 뉴스A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25%를 산소로 바꿔주는 '지구의 허파',

브라질의 열대우림 아마존이 3주째 불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화재의 원인으로, 중국이 소비하는 막대한 쇠고기와 콩이 지목됐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밀림지대가 시뻘건 불길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지구의 허파' 브라질 아마존에서, 3주째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군 병력까지 동원됐지만, 지금까지 서울의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전세계 생물 종의 3분의 1이 살고 있는 아마존이 불타며 서식하던 동물들도 위험에 빠졌습니다.

[산토스 실바 / 농장 직원]
"힘듭니다. 많은 동물이 화재 때문에 죽었어요. 정글과 숲이 타버렸고…."

당장 아마존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운 브라질 정부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작지 조성을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경우가 늘었단 겁니다.

[일란 주그만 / NGO 활동가]
"우리는 환경보호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을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 부릅니다. 말만 하고 행동은 없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콩과 쇠고기 수입선을 미국에서 브라질로 바꾸면서 산불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브라질이 중국에 수출한 쇠고기 물량은, 재작년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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