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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신고한 지 1분도 안 돼 추락…“고도가 점점 낮아졌다”
2019-11-01 19:30 사회

이 사고 헬기는 이륙신고를 한지 1분도 안 돼서 추락했습니다.

기상상황이 나쁘지 않았고, 폭발음이나 불꽃도 없었다는데, 대체 왜 추락했는지가 미스터리입니다.

이상연 기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사고 헬기가 해상에 추락한 시간은 어젯밤 11시 26분쯤입니다.

11시 25분 15초에 오산비행장 통제센터에 "이륙하겠다"는 내용으로 마지막 교신을 한 뒤 1분이 채 안 되는 시각입니다.

독도 비행장을 이륙한 뒤 200미터 정도를 날다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폭발음이나 불꽃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헬기가 높이 날지 못했고 비행고도가 점점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
"환자 태우고 이륙하면서부터 고도를 높여야 되는데 고도를 안 높이고 바로 그냥 바다쪽으로"

추락 사고 당시 울릉도와 독도의 가시거리는 18km 정도로 좋았고, 바람도 초속 6~7미터로 평소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륙 직후 헬기의 비행고도가 낮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최연철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으로 조종사는 상승을 할수 있도록 조정을 했지만 항공기가 강하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두번째는 착각에 의해서 강하 조작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기계적 결함과 운항 미숙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사고 대책본부는 수색 작업을 마무리 하는대로 동체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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