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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 꿈 이룬 새내기 소방관…가족들 “도와주세요”
2019-11-01 19:33 사회

야속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1년 전, 소방관의 꿈을 이뤄 너무나 기뻐했던 딸을 생각하면, 부모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가족들이 울릉도에 도착해 무거운 발거음을 옮깁니다.

울릉도에서 사고가 난 독도해상까지는 헬기로 이동했습니다.

실종자 7명 가운데 갓 소방관이 된 여성구급대원도 있었습니다.

대학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한 뒤 병원에 근무하며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응급 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에 매료돼 1년 전 꿈을 이뤘습니다.

[실종 구급대원 가족]
"중앙 119 구조본부에 들어갔다고 해서 되게 뿌듯해 했어요. 자부심도 되게 높았고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위험한 일을 한다며 가족들은 늘 걱정이었습니다.

[실종 구급대원 가족]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바로 좀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 모든 것을 다 동원해 주세요. 지금 즉시요!"

어제까지 함께했던 동료 5명의 실종 소식에 대구에 있는 중앙119구조본부는 하루종일 침통했습니다.

동료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
"서로 믿고 의지하고 몸으로서 그런 업무다 보니까 전우애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곳보다 클 것 같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울릉도로 돌아온 실종자 가족들은 짙어가는 어둠 속에서 독도를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 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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