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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상상인그룹’ 대출 조사받은 뒤 극단적 선택
2019-11-29 19:41 뉴스A

한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조국 가족펀드와 연관성이 제기된 상상인그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선미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모텔에서 49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1시 20분쯤입니다.

전날 밤 모텔에 들어갔는데, 지인이 남성과 연락이 닿지 않자 모텔로 찾아와 시신을 확인한 겁니다.

안양에 연고가 없던 숨진 남성은 이 지인 소개로 모텔에 묵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텔 관계자]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그분 때문에 저희도 안거죠. 그 다음날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도 안 되고 문도 잠겨있고…"

숨진 남성은 지난 22일 상상인그룹의 대출과정과 관련해 6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인 코링크에 WFM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연 17%의 금리로 20억 원을 대출해줘 조 전 장관 측과의 연관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은 숨진 남성이 상상인그룹 대출과정에 관여해 소개 수수료를 받아챙긴 의혹을 조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모텔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들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검찰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마무리하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상인그룹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뒤 6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어서 그 이유에 의문이 남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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