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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 규제’ 한일 대화 합의…“원상회복 목표”
2019-11-29 20:04 뉴스A

한국과 일본이 다음달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국장급 대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이후 사실상 첫발을 떼는 거라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남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 16일에서 20일 사이 도쿄에서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2016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정책대화가 3년 6개월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7월 4일 이후에 취해진 양국 간의 수출관리에 관한 조치들이 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 이후 진행되는 정책대화에서 양국은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와 같은 시각에 대화 일정을 발표한 일본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 / 일본 경제산업상]
"대화가 재개된다는 것은 모든 현안에 대한 대화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실무협의 차 방문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허름한 회의실에서 푸대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다음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대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꼬인 실타래가 쉽게 풀릴 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심규선 / 서울대 일본연구소 객원연구원]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해) '자기네들이 이겼다'고 하는 자극적인 언사들은 중지하고,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정부는 다음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를 열어 정책대화 의제를 사전 조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

irun@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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