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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관심사로 떠오른 ‘취업후불제’
2019-12-26 16:02 경제

취업준비생들에겐 구직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준생들은 한 달에 최소 80만 원 이상을 자격증 시험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쓰고 있었습니다.

특히 취준생 절반 이상은 돈을 많이 쓸수록 합격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답했습니다.

돈 때문에 고민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취업비용 후불제'가 등장했습니다.

취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먼저 제공받고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 월급을 탄 뒤 조금씩 나눠서 갚는 겁니다.

20대 취준생 이상돈씨는 한 업체가 제공하는 취업 후불 서비스를 이용해 싱가포르 기업체에 합격했습니다.

해외 취업은 국내보다 성공 확률이 낮고 시간도 금전적 부담도 크지만,

[이상돈 씨]

"항공권, 그 나라 갔을 때 숙박도 잡아야 되고 음식 먹는거나 숙식도 해결해야 되서 그 돈을 모으기가 굉장히 힘들고..."

이 업체는 취준생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김현구 / 취업 후불 서비스 업체 GIC 대표]

"해외 취업이 준비가 잘 돼 있는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못 나갔다' 이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서 후불제 제도가 시작이 된 거고…"

또 다른 업체는 후불제 취업 교육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취업에 성공한 수강생이 학원 수강에 썼던 비용을 후불로 갚으면 그 돈으로 후배 취준생들이 수업을 듣는 겁니다.

모두에게 공평한 취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채용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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