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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빼돌리기?…임동호, 압수수색날 일본으로 출국
2019-12-26 19:38 뉴스A

이번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민주당 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해외 도피와 증인 빼돌리기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임 전 최고위원 측은 채널A 취재진에게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해외로 출국한 건 그제 밤입니다.

검찰이 임 전 최고위원의 울산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로 그날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참관한 직후 후쿠오카행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은 오사카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런 출국 사실을 두고 일각에선 해외 도피 의혹에 이어 핵심 증인 빼돌리기 의혹도 제기됩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울산시장 당내 경선 경쟁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시장의 단수 후보 추천에 반발했던 인물입니다.

이를 두고 최근에는 당시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출마 포기 조건으로 비선출직 공직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과 함께 일본에 머무는 한 측근은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본내 후원회 결성 등을 위해 잠깐 나와 있다"며 모레 귀국 계획을 밝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 측은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도 해명했습니다.

"당시 한병도 정무수석이 비어있는 공사 사장직 몇 군데를 언급하긴 했다"면서도 "불출마 대가가 아니라 친분이 있던 청와대 관계자들과 사적으로 주고받은 얘기"라는 겁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이 귀국하는 대로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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