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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야시장 상인의 ‘응원 도시락’…“작은 나눔 큰 울림”
2020-03-02 20:16 사회

'내일이 힘든 자영업자가 오늘 더 힘든 의료진을 응원합니다.'

대구 칠성야시장 청년 상인들, 본인들 앞으로 먹고 살 걱정도 힘들텐데 의료진을 위해 따뜻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공국진 기자와 어떤 선물인지 살펴보시죠.

[리포트]
으깬 감자에 햄, 각종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를 기다란 빵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현장음]
"빵을 벌리고, 딱 안에 채우고, 그대로 전달해서"

대구 칠성야시장 청년 상인들이 모여 대구로 봉사를 온 의료진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입니다.

[박은혜 / 칠성야시장 상인]
"의료진에게 제공된 음식이나 도시락이 너무 빈약한 것을 보고,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족들이 한 끼 먹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
"청년상인들은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을 위해 샌드위치 200인분을 준비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박스엔 '오늘 더 힘든 당신을 응원한다'는 응원메시지가 붙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청년상인들이 여는 야시장도 지난달 21일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당장 자신들의 생계를 걱정해야 될 상황이지만 매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더 생각하는 겁니다.

앞서 청년상인들은 고추장불고기, 전복버터구이 도시락 200인분을 대구의료원에 전달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샌드위치는 의료진을 위한 작은 배려도 담겼습니다.

[박수찬 / 칠성야시장 상인회 봉사단장]
"의료진 관계자분이 조금 더 간단한 음식이면 어떨까 하는 말을 하셨어요.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결정한 게 핫도그 샌드위치입니다."

나의 어려움보다 다른 사람을 더 위하는 마음, 진정한 나눔이 코로나 위기 속에 더 빛나고 있습니다.

[현장음]
"단디! 힘내라! 대구!"
"단디! 힘내요! 의료진!"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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