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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中 유학생 도시락, 청와대가 보냈다?
2020-03-02 19:57 사회

팩트맨에 가장 많은 확인 요청이 들어왔던 사진 중 한 장입니다.



중국인 유학생에게 제공된 도시락이라는 설명과 함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정말 청와대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보낸 도시락이 맞는지, 유학생 도시락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해당 사진,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지급됐다고 적혀 있는데요.

그래서 인천에 캠퍼스가 있는 4년제 대학교 9곳에 차례대로 문의해봤습니다.

이 가운데 4곳은 현재 중국인 유학생을 격리 수용하고 있거나 수용할 예정이고, 나머지 5곳은 사실상 중국인 유학생이 없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4곳은 청와대의 도시락 지원은 없었다고 답했는데요,

[인천대학교 관계자]
"자체 생활협동조합이라고 있어요. 거기서 도시락 만들어서 보내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관계자]
"선택하는 유학생들에 대해서 음식에 대한 비용을 받긴 하거든요."

이 사진,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 찾아봤습니다.

지난 달 9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격리된 우한 교민에게 지급됐던 특식과 같았습니다.

[아산 격리 우한 교민]
"예, 그날 하루. 하루 한 끼 그거 나왔었어요."



청와대도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과 진천에 격리됐던 교민들 외에 지급된 사례는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중국인 유학생 격리 비용 42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교육부 역시 따로 도시락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서



유학생들의 도시락 비용은 각 대학 재정이나 자비 등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팩트맨 제보 방법>
-이메일 : saint@donga.com
-카카오톡 : 채널A 팩트맨

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임솔,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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