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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두 번 했지만…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야”
2020-03-02 19:32 사회

오늘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사죄한다며 2차례 절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악화되는 여론과 시작된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연수원에서 나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겁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2차례나 큰절을 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정부에게도 이 사람 용서를 구합니다."

하지만 시설이 폐쇄돼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탓을 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전부 다 막고 있습니다. 손발이 없어서 협조를 못 하는 이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신천지교회 신도들이 가해자로 몰리는 것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서는 안 될 줄 압니다."

질문을 더 받으라고 기자들이 항의하자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조용합시다 조용. 우리는 다 성인입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20분 만에 기자회견을 마쳤는데요. 궁전 내부로 들어간 뒤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의 동선을 두고는 참모진과 말이 엇갈리면서 신빙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 예수교회 총회장]
"윗사람은 한군데 있지 못합니다. 17일에 여기 왔고 갔다 왔다 자꾸 그리 한 겁니다. (움직이지 않고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

신천지 측은 기자회견에서 교회와 관련한 질문은 아예 차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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