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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발병’ 美 크루즈선 하선…한국인 4명 일단 대기
2020-03-10 19:37 뉴스A

팬데믹.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한다는 뜻인데, WHO가 팬데믹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나온 미국 크루즈선은 오클랜드항에 정박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아직 못내렸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엿새 동안 미국 서부 해안에 머물고 있던 '그랜드 프린세스'호.

오클랜드 항구에 근접하자 승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저기 보세요."

[크루즈선 승객]
"다른 승객들이랑 배 밖으로 나가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점점 더 항구와 가까워지고 있어요."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이 도착하자 항구 주변엔 긴장감이 감돕니다.

[윤수민 특파원]
"제 뒤 반대편 항구로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보이실 텐데요. 미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들은 물론 취재진들까지 접근을 통제했습니다."

앞서 승무원 등 46명을 조사한 결과 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루즈선에 3천 5백여 명이 타고 있었던 만큼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선 확진자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2천여 명의 미국인 승객은 4곳의 군사 기지로 이송된 뒤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됩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전세기를 통해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국민 4명은 배 안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측은 "미국 정부와 하선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남아있는 승객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통제된 환경에서 이송될 것입니다."

나머지 1천백여 명의 승무원들은 배에서 남아 격리 조치와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 오클랜드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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