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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폐업’에 일자리 잃어…지난달 실업급여 최대
2020-03-10 19:59 뉴스A

이렇게 기업 경영이 악화되면서, 당장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 코로나 19 때문에 직장을 잃게된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정부가 실직자에게 주는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용복지센터입니다.

오전부터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온 민원인들로 북적입니다.

[이현용 기자]
"이제 점심이 막 지난 시간인데요. 실업급여 신청자는 200번대를 훌쩍 넘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이들.

얼마전까지 건설업 설비 납품이나 설치를 해 왔던 직장인 사연힙니다.

[김두섭 / 서울 금천구]
"경영악화로 회사가 권고를 해서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이동에 제한을 받다보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악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꽤 규모가 큰 식당에서 일했던 직원의 사연도 마찬가지입니다.

[폐업 식당 종업원]
"직원이 10명 이상 되는 가게인데,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사장이 돈을 벌어야 문을 열고 있을 거 아니에요."

모두 일자리를 잃고 실업 급여에 의존하게 된 겁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7천 819억 원으로, 작년 7월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뛰어 넘었습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달 고용센터 업무일이 작년 같은 달보다 사흘 많았고, 지급기간과 상·하한액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게 고용노동부의 설명.

하지만,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이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이번달 실업 급여 지급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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