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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도 감염된 프랑스 비상…“볼 키스·악수 자제”
2020-03-10 19:41 뉴스A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가 비상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장관까지 감염됐습니다.

프랑스식 인사법, 비쥬라고 부르죠. '볼 키스' 자제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파리 김윤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문화장관을 포함해, 코로나 19 감염자가 1400명을 넘어선 프랑스.

프랑스 정부는 무엇보다,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통 인사법인 볼 키스와 악수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베르제니 / 프랑스 시민]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 이상 볼 키스를 하지 못하고 있어요. 예전엔 이렇게 뺨을 맞댔는데요.”

대안으로 청년들 사이에선 '우한식 악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제이니 / 프랑스 청년]
“(인사하려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게 하려고요. 발로 인사하는 건 참 기발한 생각 같습니다.”

눈짓 악수, 허공 악수, 팔꿈치 악수 등, 다양한 인사법을 섞어 쓰기도 합니다. 

[발르리 / 프랑스 시민]
"약간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비쥬나 포옹 같은 접촉을 예방할 수 있잖아요."

유럽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나라들은,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출 제한에 나섰습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부장관]
"(독일은) 마스크를 수출하지 않겠습니다. (의료진 등) 꼭 필요한 쪽에 가야할 마스크가 다른 곳으로 새나가기 때문입니다."

[김윤종 특파원]
"유럽인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결돼 얼굴을 맞대는 인사문화가 되살아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

zoz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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