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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 2만 고지 붕괴…유가 24% 대폭락
2020-03-19 07:08 국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주식 중개인이 현지시간 18일 머리에 손을 대고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20달러 선에 근접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8.46포인트(6.30%) 떨어진 19898.92에 마감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의 출발점으로 불리던 2만 고지가 무너진 것입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S&P 500지수 역시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 역시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600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장중 한 때 15분 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하락을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코로나 19가 대거 확산되고 있는 유럽 증시도 하락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4.05% 하락한 5080.58, 프랑스 CAC 40 지수는 5.94% 빠진 3754.84에, 독일 DAX 지수는 5.56% 하락한 8441.71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FTSE MIB는 1.27% 하락해 다른 나라에 비해 덜 빠졌습니다.

유가도 심각합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빠진 20.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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