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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양정철 김어준의 “정치공작극?” / 통합당에 악플 단 연예인은 누구?
2020-03-19 20:25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시끄러운데, 복잡해요. 뭐가 문제입니까?

제가 지금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민주당에 처음 비례정당을 제안한 곳은 진보진영 원로들이 참여하고 있는 정치개혁연합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정치개혁연합 대신 강성 친문들이 만든 '시민을 위하여'라는 정당과 손을 잡고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영상: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정치개혁연합과 저희 당이 수십 년 동안 함께 해온 사이인데 어제오늘 벌어지는 것은 저로서도 몹시 아쉽습니다.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Q. 그러니까 비례연합정당을 제일 먼저 제안하고, 그동안 논의를 함께 해온 정치개혁연합이 화가 났겠네요.

그렇습니다. 결국 자신들을 이용해서 비례정당을 만들 명분만 쌓고 결국 토사구팽 시켰다는 건데, 그 배후로 이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영상: 하승수 /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아주 치졸한 정치공작극을 만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주체가 바로 양정철 원장이라고 봅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시민을 위하여'를 띄운 1등 공신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를 꼽습니다.

Q. 김어준 씨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김어준 씨가 '시민을 위하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겁니까?

직접 개입돼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와 인터넷 방송에 시민을 위하여 대표가 이달에만 다섯 차례 출연했습니다.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와 손을 잡기 전날에는 이런 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영상: 최배근 / 시민을 위하여 공동대표 (지난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선관위에 등록 완료된 곳은 '시민을 위하여'가 유일합니다.

[김어준 / 진행자 (지난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떤 정당들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창당 작업이) 완료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Q. 시민을 위하여 최배근 대표, 어떤 인물인가요?

정치개혁연합조차 시민을 위하여가 너무 친문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부담스럽다, 이렇게 말할 정도인데요,

최배근 공동대표는 지난해 서초동 집회에서 조국 전 장관을 향해서 이런 헌사를 낭독했습니다.

[영상: 최배근 / 시민을 위하여 공동대표 (지난해 10월)]
조국 교수여, 당신은 국민의 영원한 법무부 장관입니다.

결국 원로들이 있는 단체는 부담스러우니 민주당이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단체와 손을 잡았다,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Q. 그런데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는 다른 정당들, 생소한 정당이 많은데, 논란이예요. 어느 당 대표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면서요?

그래서 양정철 원장한테 지금 참여하고 정당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각 정당 대표를 검증할 책임이나 권한은 민주당에 없다는 겁니다.

그럼 더불어시민당이 내놓은 후보는 누굴 믿고 찍어야 하는 건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배우 정준 씨 같은데, 예전에 성장 드라마로 친숙한 인물이기도 한데, 정준 씨가 악플러가 됐습니까?

오늘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이란 곳에서 악플러 21명을 고발했는데, 뜻밖에도 그 중 한 명이 정준 씨였습니다.

Q. 어떤 악플을 달았나요?



황교안 대표 단식 투쟁을 할 때의 기사에 '죽기를 각오해라, 잘 가!' 이런 댓글을, 미래통합당 의원들 삭발 기사에는 '잘하고 있어. 계속 자르자. 자한당'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또 통합당 기사에 욕설을 달기도 했습니다.

Q. 고발을 당했다는 정준 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제가 쓴 댓글로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이게 당에서 고소할 일이냐, 왜 더불어민주당은 악플러들을 고소하지 않느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통합당 당원모임에선 입장문을 냈는데, 민주당과 청와대도 여러 차례 일반 누리꾼들을 고발했다면서 반박했습니다.

실제 드루킹 사건만 하더라도 민주당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었죠.

Q. 통합당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정당이 악플러들을 고발하는 게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 이런 얘기도 많잖아요.

저도 정준 씨가 악플을 달았다는 기사를 쭉 봤는데, 사실 정준 씨보다 더 심한 욕설을 단 누리꾼들도 많았습니다. 네이버는 오늘부터 댓글 이력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는데,



오늘의 한마디는 '손가락 조심!' 이렇게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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