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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양성’은 오류?…영남대병원, 과거 검사도 재조사
2020-03-19 19:45 뉴스A

최종 결과가 음성이었다면 영남대병원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던 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방역당국은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병원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약 5천여 명의 검사결과에 의문이 생기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17살 환자의 사망 진단서입니다.

사망원인으로 '코로나 폐렴에 의한 급성 호흡부전'이 적혀 있습니다.

사망 당일 진행한 13번째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
"(최초) 의사선생님 판단으로는 양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하지만 방역당국은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신뢰도를 위해 환자 검체 외에 양성·음성 대조군 검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양성 대조군에서는 양성, 음성 대조군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는데 영남대병원에서 진행한 검사에선 음성 대조군에서도 유전자 증폭 반응이 나왔다는 겁니다.

[유천권 / 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영남대병원)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 등에 대한 미결정 반응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영남대병원의 진단 검사를 잠정 중단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병원은 검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 병원 관계자]
"검사실 오염이나 기술 오류라면 그 전 검사에서도 그렇게 나와야 하잖아요? 질병관리본부에 재판정 요청한게 처음이니까 …"

방역당국이 영남대병원에서 진행한 검사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이기로해 파장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5천 1백 명이 넘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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