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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팀장 확진 ‘업무 중단’…분당 의료시스템 붕괴
2020-03-19 19:52 뉴스A

병원장까지 감염된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었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병원에 파견 온 보건소 공무원도 감염됐습니다.

병원이 사태 초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빨리 분리하지 않은 점이 확산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 입구에 업무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많게는 하루 50명을 검사하던 선별진료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분당제생병원 내 집단 감염 사태 수습에 투입됐던 보건소 팀장이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신선미 기자]
"보건소 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성남시는 분당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폐쇄했습니다."

접촉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성남시는 보건소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소 팀장과 병원 의료진까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직원 144명이 추가로 확인되어서 이들 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병원 측은 호흡기 병동을 출입한 144명의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희영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어제)]
"확진자의 접촉자들을 빨리 자가격리시켜야 확산이 안 되는 건데 저희가 했던 노력이 이런 것들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이죠."

병원 측은 "부족한 업무 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했다"면서도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업무까지 중단되면서 방역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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