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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력 투입한 유럽 ‘전쟁 중’…“2차 대전 이후 최대 도전”
2020-03-19 19:34 국제

유럽의 확진자는 9만 명을 넘어서, 중국보다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는 3만 5천명을 넘었고, 스페인과 독일도 만 명을 넘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상이 걸린 유럽의 곳곳을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

[현장음]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2천6백 명을 넘어서자 영국은 런던 지하철역 40곳을 폐쇄했습니다.

아울러 2만 명의 군병력도 긴급 대기시켰습니다.

영국에서 군병력이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되는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영국은 전국에 휴교령도 내렸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금요일 오후부터 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고, 학생들을 위해 한동안 열지 않을 겁니다.”

그러자 일부 학생들도 기숙사에서 짐을 뺐습니다.

[현장음]
"(런던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으니 차를 타고라도 데리러 갈게."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넘었습니다.

8만 명 초반대인 중국을 넘어서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독일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을 언급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독일 통일 이후,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토록 결속과 연대가 필요했던 국가적 도전은 없었습니다.”

독일은 난민 수용도 중단했습니다.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는 프랑스는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재정 지원에 나섰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프랑스 국민과 기업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확진자가 3천 명을 넘긴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에 대해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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