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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또 외환위기?…“한미 통화스와프 되살리자”
2020-03-19 19:30 뉴스A

불안한 투자자들의 돈은 달러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는데요.

아직 IMF 때처럼 외화보유고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전 세계가 달러 확보 전쟁에 돌입한 이상, 한미 통화스와프 부활과 같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 딜러들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현장음]
"2원 더입니다."

환율은 장중 한 때 1296원까지 치솟으며 1300원 선을 위협하더니, 1285.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무려 40원 오른건데,

환율 종가가 1280원 선을 넘긴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은 2009년 7월 이후 11년만입니다.

[권아민 / NH 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금이나 미국채, 엔화 같은 안전자산까지 팔면서 달러를 마련하려는 수요로, 안전자산 선호 중에서도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다."

정부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달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외환당국은 현재 외환보유고가 4091억 7천만 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외환건전성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지난 2010년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6일)]
"외환건전성이 좀 낮아질 경우에 통화스와프, 특히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상당히 훌륭한 안전판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험했던 1500, 1600원선 진입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적극적인 외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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