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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소로운 세력에 개혁 막혀”…한선교, 공천 파동에 사퇴
2020-03-19 20:19 뉴스A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안이 최종 부결되자, 사퇴했습니다.

한 대표는 떠나면서 "가소로운 세력에 개혁이 막혔다"고 비판했는데요.

가소로운 세력은 누굴 말하는 걸까요?

채널A가 오늘 한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이 한선교 대표의 공천안을 부결시키자 한 대표는 한 시간 뒤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한선교 / 미래한국당 전 대표]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의 그 행태에 저는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 가소로운 자들이 그것도 권력이라고 자기의 측근을 갖다 박으려고…"

자신의 공천에 반대했던 미래통합당을 향한 비판이었습니다.

[한선교 / 미래한국당 전 대표]
(가소로운 자들이란 말은 황 대표로 읽히는데…)
"황교안 대표 아닙니다."

한 대표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와는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서 "그 주변 세력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가소로운 자들'은 황 대표 측근 세력이라는 겁니다.

한 대표는 "비례대표 명단이 처음 나오자 통합당 인사가 10명 정도를 수정해 달라"며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 대표 측이 요구한 명단에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이 포함됐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전 의원을 직접 만나 정중히 양해까지 구했지만 그 이후에도 황 대표 측을 통해 여러 번 요청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송언석 사무부총장은 한 대표가 총선 이후 통합당과의 합당을 거부할지 모르니 한 대표 사퇴 시한을 당헌당규에 넣자고 요구해 불쾌했다고도 했습니다.

[한선교 / 미래한국당 전 대표]
"통합당의 어떤 고위 당직자가 (한선교가)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합당을) 그냥 뭉개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한 대표는 할 말은 많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총선 이후 말하겠다며 비례 당선권 명단 20명은 절대 바꾸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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