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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배우고, 야외 수업…먼저 개학한 해외 학교들
2020-05-04 19:31 뉴스A

우리보다 먼저 등교를 시작한 다른 나라 학교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여러가지 장비가 등장했고, 야외에서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양팔을 벌려 간격을 유지합니다.

한달 반만에 돌아온 학교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건 사회적 거리두기,

투명 차단막을 쓴 교사는, 아이들에게 위생 수칙을 가르치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릴리아 벤 이트작 / 7살 아이 엄마]
"너무 집에 오래 있다 보니까 아이들이 미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너무 그리워 하고요."

정부 권고에 따라, 모든 수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의자 대신 땅바닥에 모여앉은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처럼 문제도 풀고, 손을 들어 발표를 합니다.

[마리아 카스 라슨 / 선생님]
“아이들이 예전보다 덜 배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실생활에 맞닿아 있는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해요.”

베트남 전역의 학교들도 석달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업 중간에도 교사들은 학생들 체온이 정상인지 점검했습니다.

[추 쾅 안 / 학생]
"3개월 만에 학교로 돌아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아요."

저학년들부터 개학한 유럽과 달리, 중국은 고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류청유 / 중학교 3학년]
"수업을 들을 때 물구나무를 서도 되고 침대에 누워 있어도 되고 제 마음대로 해도 되잖아요."

세계 각국에서 문을 여는 학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정상화가 코로나 19 재확산의 계기가 될까, 긴장감은 늦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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