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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신청’ 양정숙, 장기전 돌입…“법정서 억울함 풀 것”
2020-05-04 20:01 뉴스A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제명 결정이 내려진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당선자가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법정에서 바로잡겠다며 자진 사퇴도 거부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양정숙 당선자에 대한 검찰 고발을 이틀 연기했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고발하려 했지만 양 당선자가 자신을 제명한 당 윤리위 결정에 재심을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재심 내용에 따라 고발 내용도 추가·보완이 필요할 수 있어 고발 날짜를 6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정숙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지난달 28일)]
"다 소명을 해서 제가 당선인까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다 증여세 내고 했던 내역들이 다 있습니다."

양 당선자는 동생 명의를 빌려 부동산으로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권변호사로 알려졌는데 게임업체 넥슨 주식을 불법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경준 전 검사장을 변호한 이력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정수장학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는데 민주당 이념과 맞지 않는 인물이란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스스로가 공직자 신분에서 벗어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 승계를 위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지만 양 당선자는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자진 사퇴하면 인민재판을 받게 된다"며 "해명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도 당이 꼭 형사고발 해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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