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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규정도 바꿨다…코로나가 바꾼 ‘개봉의 법칙’
2020-05-04 20:08 뉴스A

'극장에서 7일 상영'

미국 아카데미의 수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입니다.

그런데 최근 바꿨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극장 개봉이 어렵고 온라인 개봉이 늘었기 때문이죠.

코로나19가 가져온 영화계의 다양한 변화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트롤: 월드투어' 중]
"커지는 Heart B-B-Beat 빨라지는데 너답지 않게 Heart B-B-B-Beat 거려 나를 볼 때"

케이팝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 요정들의 모험을 그린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9일 국내 개봉해 불황 속에서도 5일 만에 5만 7천여 명을 모았습니다.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가운데 VOD로 동시 공개돼 IPTV에서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 경기 안양시]
"케이팝을 알리기 위해서 레드벨벳이 출격한다고 해서 보러 왔어요."

[박세희 / 서울시 은평구]
"노래도 좋고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빠져서 봤어요."

극장 대부분이 문을 닫은 미국에서는 지난달 10일 VOD와 동시 개봉해 3주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작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하면 제작비 회수도 어렵다고 보고 온라인 플랫폼 '넷플릭스'에 저작권을 넘겼습니다.

미국 아카데미는 그동안 '7일간 극장 상영'을 출품 자격으로 고수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내년 시상식에서는 온라인으로 먼저 상영된 작품도 심사합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서 OTT나 IPTV 기반의 배급이나 상영 방식을 고려한 영화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로나19로 빚어진 영화계의 새로운 풍경이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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