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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 푸틴도 코로나가 무서웠다…관저 격리 생활
2020-05-04 19:36 뉴스A

미국과 유럽에서 잦아들기 시작한 코로나 19 광풍은 이제 인도와 러시아, 아프리카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일명 ‘사람 잡는 집게’가 등장했고, 러시아에선 스트롱맨 푸틴 대통령마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경찰이 대형 집게를 오므렸다 폅니다.

[현장음]
"손 들어!

양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뒤로 돌게 하더니, 허리를 낚아챕니다.

봉쇄령을 어기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인도 경찰이 도구를 만들어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인도에선 어제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환자가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전국 봉쇄조치에도 확산 일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환자들로 가득한 모스크바의 병동,

[알렉세이 / 모스크바 의사]
"사망한 동료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 이름이 올라오는 걸 보고 있기 힘듭니다.

러시아에선 코로나 19가 뒤늦게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만 환자가 1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한 확산세에, 러시아는 세계에서 7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모스크바가 진앙지가 되면서, 총리와 장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푸틴 대통령도 관저에서 사실상 격리 상태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달 30일)]
"미슈스틴 총리, 당신에게 일어난 일은 그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상황 역시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공원 묘지에는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사망자의 시신을 끊임없이 실어나릅니다.

[모하메드 / 소말리아 병원 의사]
"문제는 우리가 이 사태에 맞설 만한 충분한 의료장비가 없다는 겁니다."

공식 통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어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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