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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성행’ 쉼터 부지 책임 전가에 모금회 ‘반박’
2020-05-19 19:33 사회

값도 비싸고 서울에서도 먼 안성 쉼터를 매입할 때 이 세 기관 중 누가 가장 먼저 제안했느냐가 논란입니다.

정의기억연대가 공동모금회의 의견을 따른 것이라고 밝히자, 모금회가 펄쩍 뛰며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경기 안성에 쉼터를 매입한 건 지난 2013년 10월.

하지만 이미 1년 전 서울의 한 교회에게서 서울 마포구의 단독주택을 쉼터로 기부받아 할머니들의 이사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마포에 이미 쉼터가 있는데도 기능이 중복되는 안성에 쉼터를 사들였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의기억연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자도 언론 인터뷰에서 공동모금회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어제)]
"공동모금회가 '경기 지역도 괜찮다'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하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저희가 안성으로 가라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은 없고요. 안성에 적합한 주택을 찾았다고 하셔서 저희가 심의해서 승인해드린 경우입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공동모금회 측이 사업 마감시한 등을 이유로 경기도로 알아보라고 요청했다"며

"당시 회의 자료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이 기부금 10억 원은 쉼터 후보지인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적합한 건물을 사기에 부족했다는 설명도 논란입니다.

국토교통부의 2013년 당시 마포구 성산동의 단독주택 거래자료를 전수 확인한 결과, 매매대금이 10억 원 미만인 거래가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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