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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규민, 소녀상 건립 모금 주도…강연료 일부 충당
2020-05-19 19:38 사회

윤미향 당선자에게 정의연의 안성 쉼터 건물을 소개한 인물운 이규민 당선자였죠.

이 당선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모금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 모금 과정에서 불법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민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안성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안성시민들은 6,800만원의 성금을 냈고, 안성시는 시가 소유한 공원 부지를 제공했습니다.

이규민 민주당 당선자는 소녀상 건립 추진위 상임대표를 맡아 모금 활동을 주도했습니다.

[이규민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지난 3월)]
"아픈 역사도 꼭 기억하자 이런 의미에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고."

그런데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던 경기도내 다른 지역과 달리 안성 추진위는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소녀상 건립 관련해서는 안성에서는 등록된 게 없어요. 여주나 동두천은 있거든요."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 기부금을 모금하려면 관할 광역단체에 모집 계획과 사용 방법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모금액 사용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방송인 김제동 씨의 강연료로 1500만 원을 지급하는 과정에 비용이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당선자는 소녀상 모금액에서 강연료의 일부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별도 특별 모금으로 채웠습니다.

이 당선자 측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측]
"(기부금품 단체 등록을 안 했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글쎄요. 자세한 건 알 수 없습니다."

이 당선자에게도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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