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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형성” 소식에 전 세계 증시 들썩…백신 출시 기대감
2020-05-19 19:54 국제

미국 뉴욕증시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1차 임상실험에서 참가자 모두에게 코로나 19 항체가 생겼다는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 발표 덕분이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코로나 19 백신 개발의 길이 열리는 걸까요.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첫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15명씩 세 그룹에게 각각 다른 양의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해 효과를 지켜봤더니 모든 그룹에서 항체가 형성됐고 이 가운데 8명에게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확인됐다는 겁니다.

[탈 작스 /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자와 같은 수준의 면역 반응을 확인했고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만간 시작될 2상 임상시험에서는 55세 이상의 노년층을 포함해 600명이 참가합니다.

오는 7월 수천명이 참가하는 3상 시험을 거치고 4상까지 완료하면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백신이 일반인들에게 공급될 전망입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사의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하는 것은 물론 뉴욕 증시 전반이 훈풍을 탔습니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등 세계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은) 소위 핵산백신이라고 하는데, 결국 신속한 개발도 가능하고 단기간 내에 대량 생산이나 활용도 가능해서"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확한 부작용 등이 알려지지 않아 백신 개발 성공 여부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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