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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포문 열었다…軍, 연평도 경계 태세 강화
2020-06-19 19:33 뉴스A

10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모습입니다.

지금도 북한 해안포를 마주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은 곳인데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북한군 움직임이 보였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유주은 기자!

[질문1]북한군이 지금까지 닫아두었던 해안포 포문을 열었다는데, 맞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편으로 해무가 끼면서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데요,

낮동안에는 날씨가 맑아 북한의 움직임을 비교적 또렷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직선 거리로 12km 떨어진 북한 개머리 진지에는 수십 개의 해안포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 해안포 포문이 오늘 열렸습니다.

평소 덮여있던 위장막을 걷은 건데요,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닫혔던 포문은 간혹 일부가 열린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계속 닫혀 있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포문 개방이 사격활동을 위한 것인지 습기 제거나 환기를 위해서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연평도 내 모든 군 전력을 동원해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질문2]북한 단속정이 움직이는 것도 보였다면서요?

네, 오늘 정오쯤 취재진의 카메라에 북한 단속정이 포착됐습니다.

단속정 안에서 북한군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꽃게잡이 철을 맞아 연평도 주민들도 평소처럼 어업활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북방한계선 위쪽인 북한 장재도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조업을 하자 북한 단속정이 나타난 겁니다.

북한 단속정이 NLL 주변을 돌면서 우리의 경고사격을 유도하는 식으로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오늘 포착된 단속정은 NLL을 침범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은 해안포 개방이나 단속정 출정 등으로 서해 NLL에서도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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