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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병가 끝난 2017년 6월 14일…추미애 보좌관이 전화”
2020-09-10 19:39 정치

2017년 6월 14일.

검찰은 이 날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1차 병가가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바로 이날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에게서 휴가 연장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는 군 관계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카투사 한국군지원단에서 근무했던 군 관계자는 추미애 장관 아들 부대의 A 대위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를 받은 시점이 2017년 6월 1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침 이날은 한국군지원단 간부회의가 있었고, 뒤이어 축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축구를 하던 지역대장에게 전화기를 든 A 대위가 다가와 "추미애 의원 보좌관에게 전화가 왔다"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추 장관 아들의 병가를 연장해 줄 수 있냐는 취지로 걸려온 전화였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A 대위의 보고를 받은 지역대장은 그 자리에서 "병가 연장은 안 되고, 개인 휴가로 처리하라"고 지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역대장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 제공)]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거 같아가지고."

A 대위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 날짜도 논란입니다.

통화 시점이 기존에 알려진 6월 21일이 아니라 일주일 앞당겨진 겁니다.

6월 14일은 서 씨의 1차 병가가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서 씨의 1차 병가 종료일에 닥쳐서 병가를 연장하려고 소속 부대에 민원을 제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인은 "보좌관의 전화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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